[2026 CES 총장 인터뷰]“AI 시대에도 핵심은 사람, 마음 따뜻한 전문가 키운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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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방송]최외출 영남대 총장 "AI 시대에도 핵심은 사람, 마음 따뜻한 전문가 키운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6을 계기로 미국을 방문한 최외출 영남대학교 총장은 “인공지능과 로봇이 확산되는 시대일수록 대학 교육의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며 “마음이 따뜻한 전문가를 양성하는 것이 영남대의 교육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

<CES 2026 방문 후 LA를 찾은 최외출 영남대 총장이 K Radio 우리방송을 방문했다.
(왼쪽부터) 김홍수 K Radio 우리방송 대표, 최외출 영남대 총장, 남윤호 미주중앙일보 사장>
CES 2026 출장을 마치고 LA를 방문한 최 총장은 1월9일 오전 K Radio 우리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번 출장의 목적에 대해 ▲100세 시대를 살아갈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AI·로봇 기술을 교육 현장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가 ▲CES에서 2년 연속 혁신상을 받은 영남대 교수·학생 창업팀 격려라고 설명했다 .
“장학금 지원 전국 1위… 학생에게 돌아가는 투자”
영남대는 최근 경상북도 지역혁신중심대학 지원체계(RISE·라이즈) 사업에서 11개 과제에 선정되며 대규모 재원을 확보했다. 최 총장은 “하겠다고 하면 방법이 있고, 하지 않겠다고 하면 핑계가 있다"라며, "명확한 목표를 세우고 연구에 매진한 교수진과 이를 뒷받침한 직원들의 노력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영남대는 전국 200여 개 4년제 대학 가운데 장학금 지원 1위 대학”이라며 “재정 규모는 15위 수준이지만 정부·지자체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돌아가는 혜택을 크게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
세계가 인정한 연구 경쟁력
영남대의 연구 경쟁력도 국제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 총장은 “국제 대학 평가인 ‘라이덴 랭킹’에서 2년 연속 국내 5위, 비수도권 대학 공동 1위, 사립대학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 라이덴 랭킹은 네덜란드 라이덴대학(Leiden University)이 ‘전체 논문 중 인용된우수 논문의 비율’을 기준으로 발표하는 세계 대학 순위이다.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도 신입생 모집 성과는 안정적이다. 2025학년도 수시모집 등록률은 99%, 정시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100%에 이를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최 총장은 “교육 철학과 프로그램, 교직원들의 자세에 대한 신뢰가 수험생과 학부모 선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미주 동문과의 연대… “50억 원 넘는 장학 기부”
미주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영남대 동문에 대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최 총장은 “미주 동문들의 성공과 후배 사랑이 대학 발전의 큰 힘”이라며, 미주 동문회 이돈 회장을 비롯한 동문들이 50억 원 이상 장학금을 기부해 인턴십과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
최근 교정에 설치된 설립자 박정희 대통령 동상 역시 동문 기부로 건립됐다. 최 총장은 “홍익인간과 민족중흥의 동량이라는 창학 정신을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하기 위한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새마을학 세계화… 77개국 인재가 찾는 영남대
최 총장은 새마을운동을 학문으로 정립한 학자로서 ‘새마을학’의 학문적 정립과 세계화 성과도 소개했다. 새마을운동은 201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앞서 영남대는 2011년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설립했다. 현재 77개국, 10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이 수학 중이다. 이 가운데 80%는 공공부문 종사자다 .
그는 “새마을운동은 개발도상국 발전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며 “이미 대한민국 학문 분류표에 ‘새마을학’으로 정식 등재돼 여러 국가와 공유되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 동포 청소년 위한 한국 이해 프로그램 추진”
앞으로의 계획으로는 재외 동포, 특히 미주 지역 2·3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단기 한국 이해 프로그램 구상을 밝혔다. 최 총장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조국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며 “관심 있는 분들은 언제든 대학으로 연락해 달라”고 전했다 .
끝으로 그는 미주 한인사회에 “사회가 빠르게 변하고 어려움도 많겠지만 서로 따뜻한 마음을 나누며 지내길 바란다”며 “영남대학교도 항상 응원의 마음을 보내겠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미주중앙일보]새마을학 오해하지 않고 바로 봐주길…영남대 최외출 총장 인터뷰
[미주중앙일보] 기사 원문 바로가기: https://www.koreadaily.com/article/20260111180025091
미주중앙일보 김경준 기자

-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 특별 인터뷰
받은 것 국제사회에 돌려줘야
새마을 정신 한국에 필요한 가치
성과 객관적으로 전하는 것 중요
한국에 공부하러 온 가나 공무원은 자신의 아이 이름을 ‘새마을’이라고 지었다. 새마을운동 정신을 배우러 영남대학교에 왔고, 학교 공동체의 보살핌 속에서 새 생명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훗날 새마을이 영남대에 오면 학비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약속했다. 이 일화는 영남대가 지향하는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가치와 책임, 공동체 정신을 전하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최 총장은 새마을학의 창시자다. 영남대에서 공부해 모교 총장까지 올랐다. 그런 철학을 품은 그가 이번 미국 방문 중 미주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교육의 방향과 새마을학이 제시하는 철학에 대해 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미국 방문 계기와 목적은.
“올해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서 교내 창업에 나선 영남대 교수진이 인공지능(AI) 기술로 혁신상을 받았다. 이들을 직접 격려하고,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젊은 학생들에게 필요한 새로운 교육 내용과 방법을 현장에서 확인하기 위해 미국을 찾았다. 또 이번 방문 중 LA한인상공회의소와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영남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한인 기업인들의 시장 확대와 사회공헌 협력도 도모하고자 한다.”
- 영남대는 어떤 학교인가.
“영남대는 박정희 대통령이 1967년 대구대와 청구대를 통합해 설립한 대학이다. ‘민족중흥의 동량’이라는 교육 철학 아래 대한민국을 품격 있는 선진국으로 이끌고,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이슈 해결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세워졌다. 인류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교육 플랫폼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다.”
- 총장의 교육 철학과 기억에 남는 성과는.
“어린 시절 가정 형편이 넉넉하지 않았다. 그래서 나처럼 굶는 아이가 없는 사회를 늘 꿈꿨고, 영남대 새마을 장학생 1기로 공부를 이어갈 수 있었다. 영남대 교수와 총장을 거치며 이제는 내가 받은 것을 국제사회에 되돌려줘야 한다는 사명감을 갖게 됐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타인의 자아실현을 돕는 인재를 기르는 것이 나의 철학이다. 지난해 9월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 2026년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에서 10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전국 1위를 기록한 게 기억에 남는다. 이 같은 성과는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3년에도 신규 검사 선발시험 합격률 1위를 기록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로스쿨의 약진이 기억에 남는다.”
- 학교에 박 대통령 동상이 건립됐다.
“동상 건립은 동문인 단 리 액티브 USA 회장의 발전기금 등 여러 노력의 결과다. 캠퍼스에서 동상을 접하며 설립자의 창학 정신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 최근들어 철거 압박이 더 강해지지는 않았나.
“아니다. 오히려 타지에서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찾아오는 분들이 늘었다. 초기의 철거압박은, 단적으로 말해 오해와 이해 부족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새마을운동 내용을 상세히 보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새마을의 날은 국가기념일이다. 2011년 국회에서 재석 의원의 90% 이상 동의로 지정됐고, 날짜는 박정희 대통령이 새마을 가꾸기 운동을 제안한 4월 22일이다. 또 새마을운동 기록은 2013년에 유네스코 기록유산이 되기도 했다. 이는 국제사회가 빈곤 극복과 개도국 발전을 위한 교육 콘텐츠로 새마을운동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는 의미다. 이런 객관적 근거들이 있는데도 이를 전면 부정하는 것은 충분한 이해가 부족한 결과일 수 있다.”
- 연임에 도전한 이유는.
“터무니없는 가짜 뉴스와 허위 사실로 대학의 성과가 폄훼되는 현실을 바로잡고 싶었다. 영남대의 설립 과정이나 성과가 잘못 알려져 학생과 교수들이 사실과 다른 이유로 상처받고 의기소침해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특히 새마을학을 긍정하면 ‘수구’, 비판하면 ‘진보’로 단정 짓는 편향된 시각 속에서 객관적인 국제적 평가와 진실을 지키고자 했다.”
- 2기 체제의 핵심 과제는.
“영남대는 과거 약 20년간 임시 이사회 체제를 겪는 과정에서 자산 가치 1조 원이 넘던 법인 수익사업체인 영남투자금융이 파산해 재정 구조의 한 축이 무너졌다.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시대에 대학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려면 재정 기반을 다시 세우고, 이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새마을학은 어떤 학문인가.
“새마을학은 홍익인간 정신을 실천한 새마을운동을 학문적으로 체계화한 것이다. 한국의 빈곤 극복 경험을 단순히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개발도상국이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실천적 발전 모델이다. 지역사회 개발, 지역경제, 사회학, 농촌개발, 문화, 외교, 환경 등 다양한 분야가 융합된 국제개발 학문이다.”
- 개발도상국의 평가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을 중심으로 지난 14년간 77개국 이상에서 1000여 명의 석사 인재를 양성했다. 단기 연수를 포함하면 94개국 4400여 명의 해외 공무원과 전문가가 영남대에서 교육을 받았다. 이들은 각자의 고국에서 새마을학을 실제 정책에 적용하며 국가 발전을 이끌고 있다. 여러 개도국 정상들이 한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 새마을학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한 사례도 있다. 이에 10여 개 국가가 프로그램 공유를 요청하기도 했다. 필리핀과 캄보디아에는 ‘새마을 경제개발학과’, 우즈베키스탄에는 ‘새마을 인적자원개발’ 형태로 수출될 정도로 반응이 좋다.”
- 한국 사회에는 어떻게 적용될 수 있나.
“새마을운동 정신은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지금 한국 사회에 더욱 필요한 가치다. 요즘 젊은 세대는 태어나면서부터 휴대전화를 접하고, 이동은 부모의 차량으로 해결하는 환경에서 자란다. 많은 것이 저절로 주어진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사회다 보니 공동체가 어떻게 유지되고 작동하는지를 체감할 기회가 줄어들었다. 새마을학의 핵심은 단순한 근면이나 희생이 아니라 자조·자립·협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자체를 학습하는 데 있다. 이는 한국의 지역 공동체 회복, 세대 간 갈등 완화, 사회적 신뢰 회복에도 충분히 적용될 수 있다.”
- 박정희 정신을 강조하는 이유는.
“새마을운동은 진영과 상관없이 역대 대통령들과 국제사회가 공통으로 평가한 정책이다. 150여 개국이 이를 배우고자 했다. 정치적 입장이 아니라, 국제사회가 인정한 새마을운동의 성과를 객관적으로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 미주 동문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성공한 동문들의 모습은 큰 감동을 준다. 그 경험이 한국의 젊은 세대에게 영감과 용기가 되길 바란다. 영남대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미주 동문 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고, 동시에 동문들이 개발도상국 인재 양성 등 국제 협력에 참여할 기회도 더욱 넓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