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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제3회 한중대학총장포럼 개최 N

No.1962380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1.01.01 00:00
  • 조회수 : 12908

6월 12일~14일, 양국 대표 대학 총장 40여명 집결

아시아시대 개막을 위한 양국 대학의 역할, 혁신과 변화 논의

[2011-1-27]

 

 “20세기가 대서양의 시대, 유럽의 시대, 서양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태평양의 시대, 아시아의 시대, 동양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기다린다고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지는 않습니다. 특히 21세기는 지식이 중심이 되는 시대입니다. 그러니 이제 대학들이 나서서 아시아시대를 준비하고 혁신을 주도해야 할 때입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대학총장들이 오는 6월 영남대로 총집결한다. 6월 12일부터 14일까지 영남대에서 열리는 ‘제3회 한‧중 대학총장포럼’에 참가하기 위해서.

 

 

 올해 대학총장포럼의 주제는 “아시아시대의 개막을 위한 양국 대학의 역할, 그리고 ‘혁신과 변화’”.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난해 ‘제2회 한중대학총장포럼’ 기조연설(사진)에서 아시아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양국 대학들 간의 ‘양자간’(bilateral) 협력의 차원을 넘어 ‘다자간’(multilateral) 협력과 교류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다. 21세기 지식기반사회에서는 경제적 비중의 증대만으로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 강한 믿음에서다.

 

 이를 위해 올해 포럼에는 한국과 중국의 40여 개 대학에서 참가할 예정이다. 특히 중국에서는 ‘985공정’ 대학 가운데 20여 개 대학이 참가할 예정이다. ‘985공정’은 1998년 5월부터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국가프로젝트로 정식명칭은 ‘세계일류대학건설프로그램(世界一流大學建設項目)’이다. 따라서 이번 포럼이 양국 대학 간의 교류 및 협력 차원을 넘어 국가 간(inter-national), 대륙 간(inter-continental) 협력시대를 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총장은 “시장은 물론 과학과 문화, 사상의 세계적 중심이 되어야 비로소 명실상부한 아시아시대가 열릴 것”이라면서 “19세기 후반에는 아시아가 아무런 대비도 없이 ‘서세동점’(西勢東漸)의 거센 물결에 휩쓸렸었지만, 21세기에는 혁신과 변화를 주도하며 역사의 주인공으로 당당하게 서게 될 것이다. 올해 영남대에서 열리는 한중 대학총장포럼은 아시아시대의 개막을 위한 아시아인의 협력과 본격적인 준비의 시작을 알리는 선언의 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중 대학총장포럼’은 두 나라의 대학 간 협력을 통해 고급인재양성 및 연구경쟁력 향상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와 중국의 교육부가 주관(사진 왼쪽부터 하우핑 중국 교육부 부부장과 이효수 총장)하며,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이에 1회와 2회 포럼은 고려대와 지린대(吉林大)에서 각각 열렸다. 지난해 2회 포럼에는 영남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부산대 등 19개 한국 대학과 베이징대, 칭화대, 난까이대, 따렌이공대, 하얼빈공대, 샤먼대 등 22개 중국 대학이 참석했었다.

 

 이효수 영남대 총장은 지난해 6월, 중국 장춘(長春)시 지린대에서 9일부터 11일까지 열린 '제2차 한․중 대학총장포럼'에 참석해 ‘고등교육 국제화과정에서의 중․한 대학교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기조강연을 했다. 특히 이 총장은 기조강연에서 “글로벌마켓과 지식기반사회를 특징으로 하는 21세기에는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먼저 중국과 한국의 대표대학을 중심으로 총장포럼을 정례화하고, 동양사상 및 아시아문화, 아시아적 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교육에 다자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대학총장포럼의 정례화 및 멤버십 운영체제 강화 ▲글로벌&아시아 이슈(GAI) 선정 및 아시아 어젠다(Asian Agenda) 발표 ▲대학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GAI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아시아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 유니버시티’(Vision University 사이버대학) 설립 및 공동학위, 공동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동양사상 등 사이버강의 실시 등을 제안했다.

 

 

 그 결과 참석대학 총장들로부터 상당한 공감대를 이끌어냈으며, 결국 제3회 포럼을 영남대에 유치해낸 것이다. 아울러 칭화대, 지린대 등 세계적 수준의 중국 명문대학교 총장들로부터 즉석에서 교류·협력을 제안 받아 지난해 10월 교류협정체결로까지 이어지게 하는 등 한·중 교류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