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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나노사업단, WCU사업 "지역유일 A등급" N

No.1962387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10.12.22 00:00
  • 조회수 : 16708

149개 WCU육성사업단 중 15개 사업단만 A등급, 12개 사업단 탈락

A등급, 차년도 사업비 15% 인센티브 받아

나노기술(NT) 분야 SCI 논문 총 26편 발표․17편 게재 확정

[2010-12-22]

 

『 세상의 모든 것이 작아지고 있다. 집채 만 한 슈퍼컴퓨터가 엄지손가락 만 한 칩(chip)으로 만들어졌다. 작을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상상도 못했던 독특한 특성을 가진 것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초소형’ 또는 ‘극미세’를 뜻하는 ‘나노(nano)’기술이 세상을 신비롭게 변화시키고 있다. 태양전지, 반도체 등에서 벽걸이TV, 세탁기, 샴푸, 화장품에 이르기까지 나노기술의 응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머리카락 10만분의 1 수준(1nm=10억분의 1m)의 물질을 조작해 물성을 제어하는 나노기술(NT)이 정보과학기술(IT), 생명공학기술(BT)과 함께 21세기 ‘3대 과학기술’로 꼽히며 기술혁명을 주도하고 있다. 』

 

 이러한 시점에 국내 나노기술 연구를 선도하고 있는 영남대 나노사업단(단장 주상우, 기계공학부)이 교육과학기술부의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orld Class University, 이하 ‘WCU') 육성사업 중간평가에서 A등급을 받으며 우수성을 입증했다.

 

 22일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이주호)와 한국연구재단은 지난 10월부터 실시한 WCU사업 중간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WCU사업은 우수한 외국학자를 국내 대학에 유치해 대학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2008년과 2009년에 선정된 35개 대학 149개 WCU사업단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학생충원, 해외학자 성과관리 등 사업내실화 정도와 연구 성과를 중심으로 현장(발표)평가, 국내 전문가 심사, 해외동료평가(International Peer Review) 등을 통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세계 유수대학(학과․전공)과의 연구․교육수준 비교평가를 실시해 WCU육성사업의 취지를 살렸다.

 

 그 결과, 영남대 나노사업단은 A등급(우수) 평가를 받아 차년도 사업비의 15%를 인센티브로 지원받게 됐다. 영남대 나노사업단은 특히 연구 성과에서 돋보였다.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영남대 나노사업단의 이름으로 발표된 SCI논문은 총 26편. 그리고 게재가 확정된 SCI논문만도 17편이다. 이들 논문 대부분은 Journal of Physical Chemistry B≫, ≪Chemphyschem≫, ≪Analytic Chemistry≫, ≪Macromolecules≫, ≪Electrophoresis≫, ≪Applied Physics Letters≫ 등 관련분야에서 상위 10%에 손꼽히는 SCI급 국제저널에 실려 영남대 나노사업단의 연구 수준을 방증하고 있다.

 

 더욱이 논문이 발표된 저널들의 스펙트럼도 전통적인 기계공학 분야에서부터 화학, 물리학, IT, BT 등 무척이나 다양하게 분포해 있어 융‧복합 연구의 시너지효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참여교수들이 휴일도 없이 한마음 한뜻으로 연구에 매달린 결과물이다. WCU사업 2유형(개별학자초빙)을 추진 중인 영남대 나노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교수는 과제․연구책임자인 주상우 교수(51, 기계공학부)를 비롯해 샤르마Ashutosh Sharma, 49), 치엔(Shizi Qian, 39), 바너지(Arghya Narayan Banerjee, 35), 린수(Lin Xu, 30) 등 총 5명. 특히 샤르마 교수는 ‘인도판 MIT’로 불리는 인도국립기술원(IIT)의 석좌교수이자 세계 나노기술, 특히 나노패터닝(nato-patterning)분야 5대 석학으로 손꼽힌다.

 

 "휴일도, 밤낮도 없이 연구에 몰두해 준 참여교수들 덕분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주상우 나노사업단장은 "외국에서 초빙된 교수들의 지도를 받는 외국인대학원생들도 일정기간 동안 영남대에 와서 머물면서 학생들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상호교류 한 덕분에 학생들의 국제화마인드 제고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고 WCU사업의 부대효과를 설명했다.  

             

 영남대 나노사업단은 2013년 8월말까지 국비 35억 원(직접비)을 지원받아 나노기술 관련 기초 연구 및 융‧복합 기술개발 사업을 수행 중이다. 

 

 특히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지역의 미래경쟁력이 될 ‘나노바이오’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주 단장은 “백혈구보다 작은 나노로봇이 혈관 속을 돌아다니며 몸속에 침입한 병균과 싸우고, 필요한 약물을 상처부위로 가져가 치료하며, 치료약이나 특정징후가 있는 암세포에 결합할 수 있는 팔을 달면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게 된다. 이 모든 것이 나노기술(NT)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면서 “2015년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인 세계 나노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지닐 수 있도록 나노기술 연구 및 응용에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번 평가결과 전체 149개 사업단 중 15개 사업단만이 A등급(우수)을 받았으며, 105개 사업단은 B등급(보통), 17개 사업단 C등급(미흡), 12개 사업단 D등급(불량)으로 평가됐다. 유형별로는 1유형(학과 및 전공개설)에 속하는 32개 사업단 중 3개가 A등급, 2유형(개별학자초빙)에 속하는 47개 사업단 중 5개가 A등급, 3유형(해외석학초빙)에서는 총 70개 사업단 중 7개가 A등급을 받았다.

<유형별 평가 결과>

과제 유형

평가결과

합계

A(우수)

B(보통)

C(미흡)

D(불량)

학과․전공 개설(1유형)

3( 9%)

26(82%)

3( 9%)

-

32

개별 학자 초빙(2유형)

5(11%)

32(68%)

5(11%)

5(11%)

47

해외 석학 초빙(3유형)

7(10%)

47(67%)

9(13%)

7(10%)

70

합계

15

105

17

12

149

 성과가 부진한 사업단은 탈락되거나 사업비가 삭감되는데, 특히 D등급(불량)으로 평가된 12개 사업단은 탈락돼 내년 1월부터 사업 참여가 배제된다.

 아울러 교과부는 대학의 책무성 확보 및 사업단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대학본부의 사업단 지원 실적에 따라 간접비의 1/4을 차등 지원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영남대를 비롯해 고려대, 경상대, POSTECH,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UNIST, 한양대가 대학본부의 지원 실적이 우수한 대학에 선정됐다. 교과부는 향후 WCU사업의 교육․연구 성과 및 대학에 끼친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와 사업 재구조화 방안을 포함한 WCU 개선․발전방안을 내년 2월경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