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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국어문화연구소 여현정 박사, 제14회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 수상 N

No.6430380
  • 작성자 홍보팀
  • 등록일 : 2023.06.12 14:59
  • 조회수 : 7271

국어학 분야 우수 박사학위논문 쓴 신진학자 선정

서울 외 지역 대학원 최초 수상자 쾌거

한국어의 시간 관련 현상을 정신공간 이론으로 명시적이고 설득력 있게 설명

[2023-6-12]


 영남대학교 국어문화연구소 여현정 박사(위 사진)가 지난 9일 일석학술재단이 수여하는 제14회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상했다.


 일석학술재단은 국어국문학자 일석 이희승 선생의 유지를 받들어 2002년 설립된 재단으로, 2010년부터 국어학 분야에서 우수한 박사학위논문을 쓴 신진학자를 매년 2명씩 선정해 일석국어학학위논문상을 수여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수상자는 모두 서울 지역 대학원에서 나왔으며, 서울 외 지역 대학원에서 수상자를 배출한 것은 여현정 박사가 처음이다. 여현정 박사는 영남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2022년 4월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여현정 박사의 박사학위논문 <한국어 시간 관련 문법 표지 연구: 정신공간 이론을 중심으로>는 질 포코니에(Gilles Fauconnier)의 정신공간 이론(Mental Space Theory)과, 이를 바탕으로 시제, 상 등의 문법 현상을 설명한 커트러(M. Cutrer)의 논의를 수용하여 한국어의 시간 관련 표지들의 특성을 밝힌 연구다. 각 문법 표지들의 다양한 용법과 의미상의 미묘한 차이를 명시적으로 보여 주었으며, 이전의 연구에서 설명이 쉽지 않았던 현상들에 대해서도 일관되게 설명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지닌다.


 여현정 박사는 “부족한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시고 늘 용기를 주신 지도교수님과 논문의 심사를 맡아주신 심사위원 선생님, 그리고 국어를 공부하는 즐거움을 알려주신 국어국문학과 교수님들께 감사드린다”라며 “공부를 지속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같은 길을 가고 있는 선생님들과 함께한 스터디에서 얻을 수 있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하며, 즐겁게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도교수였던 영남대 국어국문학과 최동주 교수는 “한국어 시제 관련 현상에 정신공간 이론을 본격적으로 적용하여 설명한 최초의 연구로서 의미가 크다”면서 “연구 방법론이 분명하고 흥미로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논의를 이끌어 나간 점이 학계의 인정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신진학자로서의 발전 가능성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