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배너 열기

YU News Room

한우 유전적 고유성 입증한 논문, 미국립과학지 실려 N

No.1962597
  • 작성자 통합관리자
  • 등록일 : 2009.10.29 00:00
  • 조회수 : 18649
영남대 생명공학부 김종주 교수, 美미주리주립대와 공동 연구
세계 최초 5만 여개 DNA마커 포함된 소 유전자 칩 분석
한우품질인증 DNA마커 개발 및 품종개량 기여
[2009-10-28]

 

 한우의 유전적 고유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논문이 미국국립과학지(PNAS,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of the USA)에 실려 국제적 공인을 받았다. PNAS는 SCI저널 수준의 척도인 논문인용지수(impact factor)가 10으로, 전 세계 모든 과학 저널의 최상위 1%안에 드는 특급 저널이다.

 

 논문은 영남대 생명공학부 김종주 교수(42, 사진)가 농림부의 지원을 받아 미국 미주리주립대 일러 석좌교수(Jeremy Taylor)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담고 있다.

 

 연구팀은 2007년부터 한우 등 전 세계에 분포하는 소 48품종의 유전정보를 진화론적 방법으로 분석한 결과 한우가 미국, 호주, 유럽,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품종과는 물론 가장 가까운 근연관계를 지닌 일본 화우와도 확연히 구분되는 유전적 고유성을 지니고 있음을 밝힌 ‘진화트리’를 완성했다.

 이번 연구는 특히 가축연구 분야에서는 세계 최초로 개체의 모든 염색체에 퍼져 있는 5만 여개 DNA마커(SNP, 단일염기돌연변이)를 포함한 소 유전자 칩(chip)을 분석함으로써 연구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였다. 통상의 가축연구는 대부분 개체의 염색체 일부에서 추출한 DNA마커만을 대상으로 분석을 진행해온 상황이다.

 

 이번에 완성된 진화트리는 약 1만 년 전 신석기시대부터 각 지역별로 진행된 야생원우(Bos primigenius, 오록스)의 가축화에 대한 기존 학설을 유전정보 분석을 통해 과학적으로 재확인하고 있다. 고고학적 자료에 근거한 기존 학설은 가장 오래전 축화과정으로 인더스 계곡지역에서 축화된 혹소(Bos indicus)와 고대 비옥한 초승달 지역인 근동지역 서부에서 축화되어 현재의 유럽지역으로 이주된 유럽원종(Bos taurus)의 독립적 진화를 주장해왔다. 또한 몽고, 북중국, 한국, 일본 등 극동아시아에서 사육된 품종의 경우, 약 5천 년 전 이 지역에 분포하던 야생원우들이 축화과정을 거쳤거나 극동지역으로 이주민과 함께 이동되어 해당 지역의 환경에 적합한 축화과정을 밟아 온 것으로 추정해왔다.

 

 

 진화트리는 특히 한우가 한반도지역에서 한민족과 함께 우리 환경에 가장 적합하게 진화되어 왔으며 독특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우리 고유의 품종이라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지난 21일 발간된 미국국립과학지(PNAS) 온라인 판에 게재되었다.

 이러한 연구결과에 대해 김종주 교수는 “미국산, 호주산뿐만 아니라 향후 한-EU FTA체결에 따른 유럽 수입소 등과 한우를 손쉽게 구별할 수 있는 ‘한우품종인증 DNA마커’를 개발하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는 풍미와 고영양, 고부가가치의 한우육 개발을 위한 품종개량에 이번 연구결과가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김종주 교수는 서울대와 미국 텍사스 A&M대학에서 가축육종학을 전공했으며, 리에쥐대(University of Liege, 벨기에), 아이오와주립대(Iowa State University, 미국), 아리조나대(University of Arizona, 미국) 등에서 박사후연구원 과정을 거쳐 2005년 3월부터 영남대 생명공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최근 4년간 SCI급 국제저널에 논문 22편을 발표하는 등 왕성한 연구활동을 펴고 있다. 특히 2005년에도 미국 홀스타인종 젖소에서 유량형질과 관련된 유전자를 발굴한 논문으로 PNAS에 게재된 바 있다.

<관련기사보기>
@연합뉴스(209-10-29)
http://app.yonhapnews.co.kr/YNA/Basic/article/search/YIBW_showSearchArticle.aspx?searchpart=article&searchtext=%ec%98%81%eb%82%a8%eb%8c%80&contents_id=AKR20091029179700053

@MBC뉴스(2009-10-29)
http://www.tgmbc.co.kr/News/NewsContentView.jsp?Action=query&category=News&receive_date=20091029&sequence=0038&Copy_no=00&news_code=000000&work_site=T&no=43

@전자신문(2009-10-30)
http://www.etnews.co.kr/news/detail.html?id=200910290129

@영남일보(2009-10-30)
http://www.yeongnam.com/yeongnam/html/yeongnamdaily/society/article.shtml?id=20091030.010080725260001

@매일신문(2009-10-30)
http://www.imaeil.com/sub_news/sub_news_view.php?news_id=47231&yy=2009

@경북일보(2009-10-30)
http://www.kyongbuk.co.kr/main/news/news_content.php?id=458399&news_area=040